배달 방식 종류와 장단점 (ft. 자전거 배달을 해볼까?)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댓글 유니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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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방식은 크게 4가지 방식이 있다.

  1. 도보
  2. 일반자전거 / 전기자전거(PAS)
  3. 오토바이 / 전기자전거(스로틀) / 전동킥보드
  4. 자동차

나는 도보 배달에 수요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다른 형태의 배달을 고민해보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해 보겠다.

배민과 쿠팡이츠 사진. 배민은 전기자전거 (PAS)와 킥보드를 별개로 취급하고, 쿠팡이츠는 전동킥보드-오토바이-전기자전거(스로틀)을 하나로, 자전거 / 전기자전거(PAS)를 하나로 묶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보

장점

쿠팡이츠의 경우 두 다리만 있으면, 배민의 경우 가방만 있으면 할 수 있으니 편하다. 거리 역시 가까워서 운동 삼아 가볍게 하기 좋다.

단점

건당 가격이 2500~3000원으로 낮고, 배달이 다른 수단보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면 악평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결코 많은 건수를 처리할 수 없다.

일반자전거 / 전기자전거(PAS)

장점

건당 몇 천원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고, 아무래도 자전거로 타면 먼 거리를 가기 더 수월하다. PAS는 특히 Pedal Assist System의 약자로, 페달 보조 동력을 말하는데, 흔히 보이는 카카오바이크가 이 방식으로 페달을 밟을 때 모터가 돌아서 속도가 붙는 방식으로 일반 자전거보다 오르막을 꽤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단점

오히려 도보와 오토바이에 끼어서 애매한 포지션일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도보에게 빼앗기고, 그렇다고 오토바이만큼 먼거리를 빠르게 갈 수 없는데, 가격은 도보보다 좀 더 비싼 정도니 오히려 가성비가 안 나올 수 있다.

오토바이 / 전기자전거(스로틀) / 전동킥보드

장점

사실상 배달 방식의 꽃이다. 상대적으로 건당 높은 금액으로 빠르게 달려서 여러 배차를 받을 수 있다. 스로틀 전기 자전거도 사실상 오토바이와 한 묶음으로 치부되는 것으로 보아, 전기 오토바이로 취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점

위험하다. 속도가 빠른 만큼, 다양한 배달 수요를 감당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 요소가 따른다.

자동차

장점

먼 거리를 쉽게 갈 수 있다. 퇴근 후에 돌아오는 길에 배달하는 것도 좋다.

단점

배달이 늦게 나오는 가게가 꽤 있는데, 이때 접은 골목이나, 단속 지역에서는 대기하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파트 단지내를 들어가거나 할 때 고충이 따르며, 기름값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다.

결론과 현실

어느 하나가 더 낫다기보다 자기 자신의 상황을 잘 살피고, 맞는 수단을 선택하면 좋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국 장기적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내려면 자전거나 전기 자전거 스로틀을 타야 할 것 같다. 다만, 내 일반 자전거는 뒤에 안장이 없기도 하고, 자전거 거치 가방은 비싸서 가방을 메고 있는데, 암만 생각해도 자전거를 타고 가방을 메면 음식 내리는 동작이 좀 불편할 것 같다. 자전거로 배달을 한다면 뒷바퀴에 프레임을 고정하고 가방을 얹는 구조를 사고 싶다. 근데 알아보니까 자전거 안장에 프레임을 설치하는 구조고, 그 안장은 또 별도로 구매해야 되어서 10만 원가량이 든다. 알리로 사면 싸겠지만, 배송 기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게까지 기다리긴 싫다.
자전거랑 도보는 돌아다녀보니까 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전기 자전거 스로틀이랑 오토바이가 콜을 다 채간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집에서 반대하고, 나도 탈 생각 없어서 집에 있는 일반 자전거가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대인데,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니까, 또 자전거 배달을 하는 건 지금 도보 정도로밖에 수익이 안 나오거나 좀 더 나와도 거리가 멀어져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잘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스로틀 전기 자전거를 사면 50만원 이상 깨진다. 아직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건 아니라, 그냥 매는 가방에 자전거로 2~3만원이 나은 것 같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집안 내 이름 써진 자전거는 뒷바퀴에 안장이 없어서 아빠 자전거를 찾아봤는데, 못 찾았고, 아빠한테 위치를 물어보니까 아예 밖에 있다는데, 안정이며 뭐 다 도난당했다 그러더라. 역시 자전거만 훔쳐가는 대한민국답다. 뒤에 캐리어만 싣는 건 불가능하겠고, 맞는 부품 찾는 게 더 힘들 것 같다. 그냥 현재로서는 자전거+가방이 최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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