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역따, 흘렀음/훼손됨
배달에 대한 첫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처음에 쿠팡이츠에서 문자 메시지로 '배달요청사항 미이행'이라고만 와서 사유가 뭘까 고민했다. 배달한 집 한 곳에 경비실 호출이 안되어서 초인종을 누르지 말라고 되어있었음에도 현관 초인종을 눌러서 그런가 하고 추측했는데,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열어서 역따 사유를 보니까 음식이 흘렀다고 나왔다. 쿠팡이츠 배달에는 좋아요와 싫어요가 있고, 이게 배달 파트너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좋아요는 따봉, 싫어요는 역따(역따봉)이라고 부른다. 역따는 사유를 안 남길 수도 있다.
어떤 건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쿠팡이츠는 배달이 완료되면 주소와 사진, 자세한 음식 등의 정보를 배달 기사가 볼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배달 건이 문제가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배달 기사가 어림짐작 해야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무언가 배달 외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역따를 주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짐작되는 건이 있긴 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를 가져갈 때 윗면이 포장되어 있어서 그냥 가방의 컵홀더에 넣고 갔는데, 알고 보니까, 포장이 완전하지 않아서 내용물이 조금 흘렀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패스트푸드점 음료는 위쪽이 비닐로 포장되어 있고, 가방에 컵홀더가 있어도 흔들려서 내용물이 밖으로 샐 수 있으니까 손으로 들어야 안전하다. 찾아보니, 역따에 페널티가 있을 수 있다 하는데, 이미 배달해 버린 건이라서 죄송하긴 하지만, 개인정보 문제로 내가 더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적용할 것
패스트푸드점 음료는 가방이나 컵홀더에 넣지 말고, 손으로 들어서 배달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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